적지 않은 PC방에서 유료 게임 이용 여부에 따라 PC 이용요금을 달리 책정하는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요금제 때문에 PC방 매니저와 승강이를 벌였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누리꾼은 PC방에서 이용요금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왔고, 이를 수긍할 수 없어 카운터에서 확인을 요청한 후 실랑이로 이어진 일화를 소개했다.

미심쩍은 정산요금을 카운터에 문의한 결과, PC방 프리미엄 혜택 게임을 플레이하면 추가되는 할증요금이 적용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러나 해당 PC방은 가맹점이 아니었고,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할증요금 적용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근무 중이던 PC방 매니저는 “할증요금은 관리프로그램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PC방 업주의 영역이라 내가 임의로 바꿀 수 없다”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고, PC방 업주에게 기본요금을 적용해 계산하라는 연락이 올 때까지 30분이나 기다리며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해프닝은 유료게임 퍼블리셔 변경 여부가 관리프로그램에 제때 적용되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 또한, 유료게임 등록·해제 권한이 매니저에게 없었던 것도 화근이 되었다.

최근 게임 업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게임 서비스사와 PC방 서비스 업체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유형의 해프닝은 앞으로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할증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는 매장의 경우는 유료게임 리스트 업데이트에 보다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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