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사, 최다 클라이언트 보유 PC방 관리프로그램 인수
PC방 업계 관계자들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향후 행보에 주목해야”

PC방 관리프로그램 ‘게토’와 ‘멀티샵’을 운영하고 있는 엔미디어플랫폼이 넥슨에 인수됐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6월 22일, 엔미디어플랫폼(대표 권호안, N Media Platform)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엔미디어플랫폼을 PC방 운영 관리프로그램, 결제 시스템,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플랫폼 등의 핵심사업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선두 업체로 소개했다. PC방 업계에서는 ‘피카’시리즈의 미디어웹과 함께 PC방 관리프로그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로 유명하다.

넥슨 박지원 대표는 “엔미디어플랫폼은 PC방 광고플랫폼 및 서비스 부문에서 편의성 높은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기업”이라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성장한 건실한 기업인만큼 적극적인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은 물론, PC방 업계 성장 및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미디어플랫폼 권호안 대표는 “오랜 기간 게임 서비스 및 운영 부문에 있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온 넥슨과 함께 더욱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은 지난 2015년 5월 ‘게토’ 시리즈를 서비스해 온 기존의 엔미디어플랫폼과 ‘멀티샵’ 시리즈를 서비스해 온 리더스소프트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다.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권호안 대표가 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법인이 출범할 당시 PC방 관리프로그램 시장은 2~3위 업체의 합병으로 미디어웹과 시장 지배력을 양분하는 기업의 출범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넥슨이 인수하면서 다시 한 번 이슈를 만들고 있다.

다만, PC방 업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매장 정보를 게임사에 제공하는 것을 원치 않는 업주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동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넥슨에 인수된 엔미디어플랫폼의 행보에 PC방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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