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각 국가별 통화에 맞춰 윈도우 및 오피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24일 새벽 사이 환률 차이로 인해 베네수엘라 스토어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구매가 폭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내 사용자의 경우 우회해서 접속한 베네수엘라 스토어에서 국가 통화인 볼리바르로 구매할 수 있었는데, 국내 환율로 계산했을 때 윈도우 10 프로가 약 4,000원대에, 홈은 2,000원대에 불과해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결국 결국 판매가 중단됐다.

현재 베네수엘라 스토어의 윈도우 판매 가격이 달러로 변경되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락됐으며, 더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방법이 없어진 상태다.

이번 사태를 인지한 MS 측은 우회 구매자들에 대한 구매 취소와 환불 처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라이선스 키 사용 여부와 관계 없이 허위나 의심이 가는 주소를 기재한 구매자에게 환불을 예고하는 메일이 발송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유저들이 해당 메일을 받고 라이선스 키가 사용 불가 처리된 사례가 속출하면서 중고 거래 등을 통해 구입한 2차 구매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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