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협 서울지부, 2월 15~16일 통합지회총회 개최
이상화 지부장 “MS 공문 받은 PC방, 총회 참석하면 구제 받을 수 있어”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 이하 인문협) 서울지부(지부장 이상화)가 2월 15일 KT서초지사에서 열린 남1구역 통합지회 총회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비정품 윈도우 사용과 관련해 공문을 받은 PC방에 대한 구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MS 권오성 부장은 인문협 서울지부에서 지난해 7월경 시범 운영한 바 있는 강동특구의 내용을 서울 지역의 나머지 24개 구에 확대 적용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MS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MS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은 CPU 세대에 따라 정품 윈도우 구매 시점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아이비브릿지 이전 세대 사용 PC방은 다음 PC 업그레이드 시점까지 정품 윈도우 구매를 유예하고, 하스웰 이상을 사용 중인 PC방은 정품 윈도우 구매 기간을 오는 6월 30일까지 유예한다는 내용이다.

인문협 이상화 서울지부장은 총회 현장에서 “우리가 MS에 요구한 것은 영세 PC방 업주들을 위해 강동특구 때 적용했던 내용을 서울 전 지역에 확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아이비브릿지 반, 하스웰 반을 사용 중인 PC방은 오는 6월 30일까지 전체 PC에서 하스웰 사용 PC 수량, 즉 절반만 정품 윈도우를 구매하고 속 편히 장사하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PC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지부 통합지회총회 자리에 참석해 확약서를 작성한 PC방에만 적용된다. 이번 총회 이후에는 확약서를 작성할 기회가 없다. 또한 이 같은 정책을 이끌어 낸 서울지부장은 확약서 작성과 함께 인문협 회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회원가입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PC방 업주들 중 정품 윈도우 구매 여력이 부족한 PC방 업주는 가급적 서울지부 통합지회 총회에 참석해 MS와 인문협이 협의한 정책 설명을 들어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협 서울지부 북2구역 통합지회 총회는 2월 16일 오후 4시 KT중앙지사(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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