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PC방을 돌며 다른 고객의 지갑을 훔쳐 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일산 지역 내 PC방을 돌아다니며 의자 뒤에 걸어 둔 다른 고객의 외투 주머니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 현금만 빼내고 지갑을 다시 주머니에 넣어두는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A씨(27)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6일 오후 6시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PC방에서 외투를 의자에 걸쳐 놓은 PC방 고객 B씨(25)의 점퍼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 5만 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23회에 걸쳐 132만 원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부러 고객이 많은 대형 PC방을 중심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고, 한 손으로는 전화 통화를 하는 시늉을 하며 다른 손으로는 외투에서 지갑을 꺼낸 뒤 현금만 빼내고 다시 주머니에 넣는 형태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형 PC방에서는 고객들이 지갑 등 귀중품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안내하며, 매장 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집중해야 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