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앞세운 AMD 라이젠과의 경쟁을 위해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를 조기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의 IT 매체 DIGITIMES에 따르면 인텔이 최상위 라인업인 X시리즈(Sky Lake-X, Kaby Lake-X)의 출시를 2개월가량 앞당겨 5월 말 열리는 대만 컴퓨텍스에서 공개하고, 14nm 공정 커피레이크(Coffee Lake) 제품을 당초 출시 예정일인 2018년 1월에서 약 5개월 가량 앞당겨 오는 8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젠 7과 경쟁할 X시리즈 가운데 스카이레이크-X 시리즈는 6, 8, 10 코어 기반의 140W 프로세서 제품이, 카비레이크-X는 4코어 기반의 112W 프로세서 제품이 컴퓨텍스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최상위 12코어 기반의 스카이레이크-X는 오는 8월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한 14nm 커피레이크는 코어 i3/ i5/ i7 프로세서로 Z370 칩셋과 함께 8월에 발표되고, 이르면 올해 말부터 보급형 300시리즈 메인보드 칩셋과 함께 라인업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300시리즈 칩셋은 기존 100-200시리즈 칩셋이 채택했던 LGA1151 소켓 규격을 채택하고 있지만, 카비레이크가 기존 메인보드와 호환이 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루머대로 커피레이크가 조기에 투입되고 하위 라인업 메인보드와의 호환마저 가능하다면 지금의 카비레이크+H100 메인보드 조합과 같이 커피레이크 프로세서 기반의 가성비 조합이 새롭게 PC방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추가 USB 3.1포트와 무선랜 등 신규 기능 추가로 300시리즈 메인보드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커피레이크 프로세서가 가성비를 강조하는 라이젠과 경쟁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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