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철권팀의 하라다 카츠히로 PD가 4월 22일 언리얼서밋2017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철권7>과 언리얼엔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철권7>은 PC, 스팀OS, 플레이스테이션4, Xbox ONE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동시 발매하는 만큼 이종 플랫폼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라다 PD는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각 플랫폼홀더마다 정보 취급 및 보안 정책이 달라 적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언리얼엔진은 닌텐도스위치도 지원하는데 혹시 계획이 있는가?
A. 개인이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어렵다. 물론 닌텐도스위치는 매력적이다. 닌텐도스위치 발매일에 줄을 서서 기대렸지만 매진되어서 못 샀다. 나중에 사게 되면 해보고 관련 얘기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Q. <철권7> 개발에 언리얼엔진을 썼는데 앞으로도 쓸 의향이 있는가?
A. 라이선스료를 더 저렴하게 해준다면 앞으로도 쓰고 싶다.

Q. 언리얼엔진을 쓸 때의 이점은 무엇인가?
A. 대전제로 언리얼엔진은 대전격투 게임보다는 액션과 물리에 더 특화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래픽 개발 시간이 반 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이 큰 이점이었다.

부연하여 PC의 경우, CPU와 메인보드에는 자사의 엔진이 적용되고 그래픽보드와 메모리에만 언리얼엔진을 적용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Q. 유니티 대신 언리얼엔진을 선택한 데 있어 어떤 점에 중점을 두었는가?
A. 단순히 성능만 높은 것이 아니라 범용성이 높아야 한다. 만드는 게임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좋다 나쁘다로 나누기 어렵다. 유니티는 적은 인원이 개발할 때 좋은데, 우리는 100명 이상이 업무를 나눠 분담하는 방식이라 언리얼엔진이 좋다.

Q. 이번에는 PC 버전으로도 발매되는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A. PC 버전을 출시하자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PC 게임 좋아하는 유저다. 과거부터 플레이스테이션 기반이었는데, 이번에 언리얼엔진을 활용하면서 PC로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시대 흐름에 따라 다른 게임도 PC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Q. PC와 콘솔의 크로스 플레이를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되는가?
A. 철권은 PC - 플레이스테이션 - Xbox 슈퍼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시큐리티 폴리시 문제가 있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정책적 충돌이라 해결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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