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인기 순위 상위 50개 게임의 지난 한달 이용시간을 종합한 결과, 점유율이 가장 높은 PC방 퍼블리셔는 라이엇게임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넥슨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를 기준으로 8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PC방 순위 50위권 내 게임을 PC방 퍼블리셔별로 분류해 점유율을 합산한 결과 라이엇게임즈가 28.3%로 선두를 차지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타이틀은 <리그오브레전드> 단 하나다. 즉 28.3%라는 숫자는 라이엇게임즈의 점유율이자 동시에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이기도 하다.

2위는 25.31%를 기록한 블리자드다. <오버워치(16.85%)>를 필두로 <스타크래프트(3.85%)>와 <디아블로3(1.32%)>까지 TOP10 내 게임을 3개나 보유했고, 점유율 1% 미만의 게임 6종을 TOP50에 안착시킨 결과다. 특히 2002년 출시된 <디아블로2>마저도 점유율 0.17%를 기록하며 35위에 이름을 올린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

동메달은 22.76%를 기록한 넥슨이 목에 걸었다. <피파온라인3(9.34%)>, <서든어택(5.11%)>, <던전앤파이터(3.35%)>, <메이플스토리(2.47%)> 4개의 게임을 TOP10에 올렸고, 총 13개의 게임을 TOP50에 올렸다. 비록 막대한 점유율을 자랑하는 초절 흥행작이 없지만 다양한 작품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어 PC방 퍼블리셔로써의 안정감이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4위는 엔씨소프트가 3.61%로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점유율은 <리니지(1.24%)>, <블레이드앤소울(1.23%)>, <아이온(0.71%)>, <리니지2(0.43%)>로 이어지는 대작 MMORPG 4개의 합산 점수다. MMORPG가 PC방에서 위세를 잃어가는 최근 온라인게임 경향과 여기에 모바일 MMORPG의 득세, 매력이 부족한 프리미엄 혜택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5위는 의외로 NHN엔터테인먼트(1.56%)였다. 게임포털 한게임의 PC방 TOP 50위에 이름을 올린 타이틀은 6개로, <로우 바둑이(17위, 0.58%)>, <하이로우(23위, 0.32%)>, <라스베가스 포커(30위, 0.19%)>, <신맞고(33위, 0.18%)>, <세븐포커(37위, 0.16%)>, <바둑(46위 0.13%)> 등 고포류 및 보드게임 일색으로 채워져 있다. 50위 밖에도 쟁쟁한 온라인게임들이 산재해 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개성이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네오위즈(0.8%), 카카오게임즈(0.7%), 웹젠(0.64%), 스마일게이트(0.26%), 플레이위드(0.19%) 순이었고, TOP50 진입 게임 보유 숫자는 각각 4개, 3개, 4개, 1개, 1개로 나타났다.

한편,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은 11.43%로 집계됐다. 끝을 모르는 상승세를 감안하면 향후 PC방 점유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의 PC방 퍼블리셔로 낙점된 카카오게임즈(다음게임)의 위상은 단번에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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