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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이 주목할 <배그>의 열정과 도전

2017년 10월 09일(월)
문승현 기자 press@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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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현재진행형 흥행 신화는 경탄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PC방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과거도 있다.

스팀(Steam) 역대 동시접속자 신기록을 세운 <배틀그라운드>라고 해서 태어날 때부터 이런 운명이었던 것은 아니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블루홀은 MMORPG <테라>를 만든 게임사로, <테라>가 PC방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주목받는 게임사가 아니었다.

실제로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프로젝트를 기획하던 2015년까지만 해도 지노게임즈를 인수해 회사를 재편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회사를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개선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는 개발사의 열정과 제작자를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시류를 거부하는 도전정신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김창한 PD의 약력에서도 알 수 있다.

지노게임스 출신인 김창한 PD는 <데빌리언>을 주도한 인물로, 스스로를 ‘성공작이 없었던 PD’라고 소개한다. 성공 경험이 없는 개발자의 오랜 꿈인 ‘배틀로얄’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것은 게임사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배틀그라운드>는 PD도 PD지만 게임의 장르나 출시 방식도 도전의 연속이었다. 다수의 유저가 생존을 위해 투쟁한다는 규칙은 한 번도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바가 없다. 기껏해야 매니아들만 하는 외국 스타일 게임이었다.

스팀 역시 해외에서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주류가 아닌 플랫폼이었고, 얼리억세스를 통해 소규모 개발인원으로 핵심 기능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 역시 개발진에게도 생경한 형태였다.

또한 <배틀그라운드>는 ‘플레이어언노운’으로 유명한 아마추어 MOD 개발자 브렌든 그린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했다. 그는 <H1Z1>와 <ARMA3>를 기반으로 한 MOD 개발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인물이었다.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배틀로얄’이라는 코드를 하나의 장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틀로얄’을 지향한 <배틀그라운드>는 내공이 가장 웅후한 감독을 들인 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틀그라운드>가 지난 3월, 스팀에 등록된 이후부터가 PC방 업주도 잘 알고 있는 흥행가도다. <배틀그라운드>의 토대가 된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열정,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 새로운 시도와 지출을 감내하는 태도는 PC방 업주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