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가 무성했던 지포스 GTX1070 Ti가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엔비디아는 10월 26일(현지 시간) 지포스 GTX1070 Ti 그래픽카드를 공식 발표하고 449달러(한화 약 50만 7천 원)의 가격에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발표된 GTX1070 Ti는 이전에 루머로 알려진 내용과 동일한 제원으로 등장했다. 2,432개의 쿠다 코어를 기반으로 1,607MHz의 베이스 클럭과 1,683MHz의 부스트 클럭으로 동작하며 GTX1070과 동일한 8Gbps 속도의 GDDR5 8GB 그래픽 메모리를 채택해 상위모델과의 차이를 뒀다.

TDP 180W에 최대 GPU 온도가 94도인 GTX1070 Ti는 정격 500W의 파워서플라이가 권장되며 외부 전원으로 8Pin 한 개만 사용된다.

이런 GTX1070 Ti는 출시 전 오버클럭이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제조사 차원에서 제공하는 팩토리 오버클럭만 제한되며, 소프트웨어 오버클럭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GTX1070 Ti를 오버클럭 몬스터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에 각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자사의 GTX1070 Ti의 소프트웨어로 가능한 오버클럭 성능을 다양한 편법을 통해 알리는 중이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레퍼런스 베이스/부스트 클럭(1,607MHz/1,683MHz) 사양보다 높은 베이스/부스트(1,683MHz/1,759MHz) 클럭으로 홍보에 나선 ASUS는 자사가 제공하는 GPU Tweak 앱의 오버클럭 모드에서 성능 향상을 위한 프로필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VGA는 부스트 클럭 표기에 1,683MHz+로 표기하고 레퍼런스 제품의 TDP(180W)보다 높은 217~235W 수준의 전원부를 제공해 소프트웨어로 가능한 오버클럭 여유 폭이 적지 않음을 내세우고 있다.

ZOTAC은 제품 사양에 ‘Factory Tested OC: GPU+150MHz, Memory+200MHz’라는 문구를 삽입해 사용자가 직접 해당 값으로 오버클럭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11월 2일부터 정식 출시되는 GTX1070 Ti는 ASUS, COLORFUL, EVGA, GAINWARD, GALAX, GIGABYTE, INNO3D, MSI, PALIT, PNY, ZOTAC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적게는 2개부터 최대 6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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