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신제품 GTX1070 Ti의 성능을 담은 벤치마크 자료가 공개됐다.

해외 IT 매체 Techpowerup은 엔비디아의 최신 레퍼런스 그래픽카드 GTX1070 Ti Founders Edition을 사용해 다양한 최신 게임에서의 성능을 측정하고 경쟁 모델과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은 <배틀필드1>, <문명>, <콜오브듀티: 인피니티워페어>, <워해머 돈오브워3>, <데이어스엑스: 맨카인드디바이디드>, <디스아너드2>, <둠>, <F1 2016>, <톰클랜시의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 <GTA5>, <히트맨>, <프레이>, <레인보우식스: 시즈>, <레지던트이블7>, <라이즈오브더툼레이더>, <스나이퍼엘리트4>, <스틱스: 샤드오브다크니스>, <위쳐3>, <워치독스2> 총 19종이다.

이 가운데 <배틀필드1>, <콜오브듀티: 인피니티워페어>, <데이어스엑스: 맨카인드디바이디드>, <둠>, <F1 2016>, <GTA5>, <레지던트이블7> 등 7종의 게임에서는 경쟁 모델인 라데온 RX VEGA 56가 좀 더 나은 성능을 발휘했지만, 나머지 12종의 게임에서는 GTX1070 Ti가 앞서며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게임 성능을 입증했다.

전력 소모량에서도 GTX1070 Ti는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들(IDLE) 시 7W를 소모해 라데온 RX VEGA 56(14W)의 절반 수준을 소모했고, 게임 시의 평균 전력 소모량에서도 GTX1070 Ti(177W)가 RX VEGA 56(229W)보다 22% 가량 나은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게임 성능이 우수한 GTX1070 Ti는 1080p 해상도 기준 종합 평가에서 RX VEGA 56보다 7% 앞섰으며, 전력대비 성능에서는 28%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가격 대비 성능에서는 RX VEGA 56쪽이 5% 우세하게 나왔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GTX1070 Ti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GTX1070 Ti는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에 60~70만 원대로 등장해 제품 포지셔닝에 다소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TX1080이 60만 원 중후반에서 80만 원 사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성능이 낮은 GTX1070 Ti는 지금보다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런 문제는 제품 출시 초기에 빚어지는 물량 공급과 유통 문제로 보이며, 당장 인하되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자연스럽게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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