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1998)>가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공개한 가운데 PC방 성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11월 15일 공개한 신규 에피소드 ‘지배의 탑: 전장의 기사’는 서버 통합 전장인 ‘지배의 탑’과 ‘클래스 케어’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업데이트 규모를 자랑한다. <리니지>의 PC방 성적 상승에는 이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효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와 더로그에 따르면 <리니지>는 점유율과 이용시간, 그리고 순위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간 이용시간은 4만 시간대에 머무르던 것이 7만 시간대를 넘어섰고, 상위 10개 게임 중 체류시간 부분에서는 선두에 설 만큼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니지>는 인기순위 TOP 10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정동파 MMORPG로,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을 나타내는 체류시간은 2시간을 넘기며 PC방 ‘장타손님’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 10월 이후 <리니지>의 PC방 성적 추이(청색: 이용시간, 황색: 순위)

이번 에피소드의 핵심 콘텐츠는 여러 서버의 이용자가 동시에 입장하여 서버 간 전투가 벌어지는 4개 서버 통합 전장 ‘지배의 탑’이다. ‘지배의 탑’은 과거 최고의 격전지였던 ‘오만의 탑’을 계승하는 구조인 동시에 ‘잊혀진 섬’보다 발전된 사냥터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들은 ‘오만의 탑 지배 부적’을 사용하여 포털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지배의 탑’에서 신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전설급 아이템, 최상위 신규 장비, 스킬북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보스 공략에 성공한 서버’와 ‘해당 서버에서 전투에 참여한 캐릭터’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누구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지배의 탑: 전장의 기사’ 업데이트와 맞물린 PC방 프리미엄 혜택 개편도 성적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개편된 PC방 혜택으로 PC방 토큰이었던 ‘픽시의 금빛 깃털’을 부활하고, 이를 활용해 ‘군터의 인장’ 제작이 가능해졌다. 또한 특수 버프와 PC방 전용 사냥터의 조정 및 신규 추가가 적용됐다.

<리니지>를 대표하는 직업 ‘기사’가 클래스 케어를 통해 기사회생했다. 클래스 케어는 각 직업별 신규 스킬을 추가하거나 기존 스킬을 개편하는 내용으로, 캐릭터의 활용도와 능력이 변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이 크다. 특히 기사는 주력스킬 ‘쇼크스턴’의 적중률 상향과 함께 PvP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스킬 3종이 추가됐다.

<리니지>는 신규 에피소드 론칭을 기념하여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는 ‘퓨어 엘릭서’를 최대 50개까지 지급한다. ‘엘릭서’를 사용하면 추가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올릴 수 있다.

특히 출석체크 이벤트는 PC방 전용 보상을 통해 ‘오만의 탑 보물상자’를 선물하고 있어 유저들의 발길을 PC방으로 이끌고 있다. 꾸준하게 PC방을 이용한 유저는 ‘오만의 탑 보물상자(10층, 정상)’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리니지>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으로 오랜 세월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PC MMORPG의 약세 속에서도 여전히 인기순위 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시 20주년을 맞는 <리니지>가 이번 업데이트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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