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PC방을 상대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PC방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최근 겨울 성수기를 대비해 매장을 정비하는 PC방을 상대로 PC 업그레이드용 부품이나 수리용 부품을 주로 내세워 업주들의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그라운드>가 크게 흥행함에 따라 CPU와 그래픽카드 수요가 높아졌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접속을 위해 메모리의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 하지만 메모리는 지난해 추석 이후부터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며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대량 판매가 가능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메모리와 그래픽카드 외에 PC방용 의자까지 사기 대상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사기꾼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PC방 업주의 절박한 마음을 악용한 것이다. 더욱이 PC방은 수십에서 수백 대의 PC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 단위가 많다 보니 그 피해 또한 클 수밖에 없다.
PC방을 노리는 사기는 온라인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바생이 근무하는 시간대에 찾아와 건물주, 지인, 소방공무원, 부동산 중개인 등을 사칭하면 돈을 편취하는 수법은 고전적이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사기꾼들이 노리는 알바생들은 대부분 책임감이 없고, 단기 알바를 선호해 일자리를 자주 옮기기 때문에 사기 피해 경험이 드물기 때문이다.
올 겨울 성수기는 <배틀그라운드>라는 큰 변수가 있는 만큼 PC 업그레이드나 정비에 있어 가능하다면 잘 알려진 유통 채널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혹 중고로 구매를 하게 된다면 직접 제품을 받고 대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매장 관리에 있어서도 알바생에게 사기 및 절도에 대해 주지시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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