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들의 리마스터링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이달에만 <파이널판타지12: 더 조디악 에이지> PC판, <완다와 거상> PS4판, <드래곤즈 크라운> PS4 Pro판,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디피니티브 에디션> 등 이름값 높은 게임들이 새옷으로 갈아입고 게이머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리마스터 게임은 버그를 수정해 완성도를 높이고 최신 하드웨어에 맞춰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리마스터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팬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과거의 추억이 되어버린 게임을 일신해 새로운 팬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명작의 특권이라고 할 만하다.

특히 기존 원작은 그대로 놔두고 신작처럼 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구매자의 라이선스를 침해하지도 않고, 추가 구매에 대한 당위성도 부과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이달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 리마스터 작품을 꼽아봤다.

<파이널판타지12: 더 조디악 에이지>는 지난 2일, 한국어판 PC 버전을 발매했다. 지난 2006년 PS2로 발매된 <파판12>의 그래픽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출시된 PS4 버전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투 연출이나 캐릭터 모션이 보다 자연스럽게 변한 것은 물론, 전투 시스템 개선 및 오토 세이브 추가 등 다채로운 요소를 더했다.

<완다와 거상>도 PS4 버전이 지난 6일 출시됐다. 지난 2011년 PS3 버전으로 리마스터된 <완다와 거상>은 PS4에서는 아예 리메이크라는 선택을 했다. 퍼즐과 액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전투와 적막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그리고 생명을 잃은 소녀를 되살릴 힘을 찾아 거상과 고군분투를 벌이는 스토리는 아직도 게이머들에게 회자되곤 한다.

<드래곤즈 크라운 프로>는 전 세계 누적판매 100만 장의 대히트를 기록한 2D 액션 RPG <드래곤 크라운>의 리마스터 버전으로, 지난 8일 출시됐다.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파이터, 아마존, 위저드, 소서리스, 드워프, 엘프 등 6가지 캐릭터가 등장하며 게이머는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잃어버린 왕가의 보물 ‘용의 왕관’을 찾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극한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은 그래픽을 더욱 보강해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원작의 유료 DLC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을 모두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새로 녹음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오는 15일에는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 한글판이 PS4 버전으로 출시된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스퀘어에닉스가 지난 1993년 슈퍼패미컴으로 발매한 <성검전설2>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게임에서 게이머는 우연히 성검을 뽑는 바람에 마을에서 쫓겨난 주인공 ‘랜디’가 되어 동료들과 세계를 돌아다니는 모험을 펼치게 된다.

리메이크를 통해 캐릭터 모델, 게임 시스템, 인터페이스가 최신 하드웨어용으로 개선되었으며, 전 악곡의 편곡 수록, 캐릭터의 풀 보이스 더빙, 토크 이벤트 등 새로운 요소도 다수 추가되었다.

마지막으로 오는 20일에는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디피니티브 에디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디피니티브 에디션>은 RTS 게임의 교과서로 불리던 ‘에이지오브엠파이어’를 최신 PC 사양에 맞춰 리마스터한 작품이다.

미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전장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재탄생한 유닛들은 보다 실감나는 전투를 선사한다. 특히 세밀한 유닛 조작, 화면 확대와 축소 기능, 그룹 조작 등 유저 편의를 높여줄 기능도 다수 추가돼 원작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