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버블이 꺼지면서 중고 그래픽카드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고 그래픽카드 허위 매물이 늘고 있어 PC방도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규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채굴기 수요가 줄어들어 그래픽카드 공급이 다소 증가하고 이와 더불어 중고 그래픽카드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화 추세로 인해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최소 수십에서 수백 개의 수량이 필요한 PC방 입장에서는 여전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중고 매물로라도 수량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높아진 가격, 전원부 내구수명 저하, AS 등 우려도 많지만 딱히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허위 매물도 늘고 있다.
뒤늦게 채굴에 뛰어들었다가 채산성이 낮아져 원금이라도 회수하려고 급매를 한다거나, 주변 채굴자들이 VRAM이 더 큰 그래픽카드로 변경하면서 나오는 물건들을 모은 것이라는 등 나름 그럴싸한 사연을 풀어놓기도 한다.
실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기로 큰 돈을 잃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수량이 수십에서 수백 개에 이르다보니 피해 규모가 수천만 원대로 커지는가 하면, 사기꾼을 잡아도 피해를 회복하기 어려워 소상공인인 PC방 입장에서는 영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PC방 전문 판매점이나 유통사를 통해 신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부득이 중고를 구매해야 한다면 더치트 등 중고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한편, 가능한 직접 거래를 해야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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