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적으로 낮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게 하절기 준비를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낮기온은 서울이 20도, 강릉이 22도, 대구가 23도로 어제보다 2~3도 가량 높았다. 남부지방은 최고 24도까지 오른 곳도 있어 정오부터 2시 사이에는 반팔을 입은 사람이 눈에 띠었다.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는 환절기만 되면 나타나는 고객들의 상반된 요구, 즉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객들로 진땀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커뮤니티를 장식했다.

하절기 준비의 최우선 항목은 에어컨이다. 냉방은 하절기 PC방 영업의 최대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를 흡입하기 때문에 냉방기의 내부에는 실내에서 발생한 먼지 등 오염물질이 쌓여있다.

냉각핀에서 발생한 습기로 인해 먼지가 흡착되기 쉽다. 이렇게 흡착된 먼지는 세균과 곰팡이로 인한 악취의 원인이 되므로 에어컨을 가동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필수다.

이 같은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풍압으로 청소하기 보다는 부품을 분해해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악취가 진동한다면 전문 업체에 의뢰해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노후된 부품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로 이어지는 관의 연결부위나 내부 부품 중 쉽게 마모되거나 자주 교체하는 부품 등을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이를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한 여름에 고장이 발생해 영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필터 청소와 함께 실외기를 가급적 그늘진 곳에 두고 통풍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살피고, 냉방효율을 위해 추가적으로 선풍기 등과 같은 공기순환장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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