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 느끼는 소비심리 불안감이 봉급생활자 보다 크다

자영업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봉급생활자와의 격차가 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자영업자들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달 대비 5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넉 달 만에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소비지출전망CSI가 100 아래로 떨어졌다는 의미는 6개월 후에는 현재보다 지출을 줄인다는 뜻이다.

또한 자영업자와 봉급생활자의 소비지출전망CSI 격차도 점점 벌어져 지난 2014년 12월 기록한 18포인트 이후 최대치인 15포인트를 보였다. 봉급생활자의 소비지출전망CSI가 전달 대비 불과 1포인트 떨어진 11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은 향후 자신의 수입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2월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월(102)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봉급생활자과 비교하면 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현 경기에 대한 판단과 미래에 대한 전망에서도 자영업자의 시각이 비관적이었다. 지난 2월 기준 현재경기판단CSI는 자영업자가 80, 봉급생활자가 93이었다. 향후경제전망CSI 역시 각각 95와 100을 기록했다.

이는 자영업자들의 자신들의 생활기반, 소득수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폭등하면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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