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 GPU로 알려진 ‘튜링(Turing)’이 오는 3분기에나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IT 매체 Techpowerup은 “엔비디아가 올해 말 그래픽카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업계 소식을 토대로 현세대 파스칼 아키텍처 그래픽카드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엔비디아가 튜링의 생산을 3분기로 미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엔비디아가 그래픽카드 수요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는 슬럼프에 빠진 가상화폐 채굴 시장에서의 GPU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당장 채굴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줄지 않더라도 기존 GPU를 활용한 채굴장들이 전용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주문형 반도체)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어 채굴 시장의 GPU 수요는 앞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제조 파트너사들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비디아는 협력사들에게 가상화폐 성능에 관한 마케팅과 채굴장에 일반 그래픽카드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리테일 시장으로의 판매를 독려하는 중으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이에 대한 확실한 해답은 오는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GTC 2018에서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신제품 발표에서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문처럼 신제품 출시가 3분기로 미뤄질지, 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업그레이드하려던 PC방들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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