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식품 트렌드인 간편식과 색다른 조리기구 등을 만나볼 수 있는 ‘2018 서울 국제 간편식·HMR 전시회가(이하 간편식 전시회)’ 개최됐다.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간편식 전시회’에는 50여 개의 업체가 참석해 각양각색의 메뉴를 선보였고, 사용이 간편한 조리기, 식자재, 일회용기, 그리고 무인 판매를 위한 셀프 자판기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요 먹거리로는 1인 가구의 소비가 가장 많은 국과 밥류가 대표적이다. PC방에서도 많이 판매되는 덮밥류를 비롯해 볶음밥, 비빔밥, 짜장밥, 카레밥, 제육 덮밥과 같은 흔한 메뉴에서 벗어난 신메뉴들도 대거 등장했다.

롯데푸드는 쉐푸드 브랜드로 ‘의성마늘햄 김치볶음밥’, ‘로스트 바비큐 필라프’, ‘갈릭 쉬림프 필라프’, ‘치킨 데리야끼 볶음밥’과 같은 퓨전요리를 메뉴로 출품했고,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로 ‘곤드레 산채 비빔밥’, ‘시레기 나물밥’, ‘깍두기 볶음밥’ 등 기존 간편식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빙그레는 용기 일체형으로 제조된 ‘안동찜닭 덮밥’, ‘마파두부 덮밥’, ‘치킨카레 덮밥’ 등을 선보이고 ‘토마토 계란 볶음밥’, ‘파인애플 새우 볶음밥’, ‘닭갈비 볶음밥’, ‘차돌김치 볶음밥’, ‘ 대패삼겹 볶음밥’ 등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볶음밥은 2인분(400g) 단위로 패키지를 구성해 보관이 용이라고, 전자레인지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죽과 국, 도시락과 같은 한식 위주의 간편식들이 주를 이뤘으며, 파스타, 라자냐, 스테이크 등의 서양식도 일부 전시됐다. 핫도그와 만두 같은 기존 인기 분식 메뉴는 오징어와 고구마 같은 색다른 식자재를 접목해 눈길을 끌었고 고로케, 호떡, 붕어빵, 찹쌀도넛 등 색다른 간식 메뉴도 간편식 형태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리기로는 PC방 업계에도 친숙한 주식회사 캔이 인덕션 라면 조리기를 선보였다. 셀프 조리가 가능해 일부 PC방에서도 도입하고 있는 이 제품은 수도관과 직접 연결하는 모델과 생수통을 이용하는 두 가지 제품을 내놔 공간에 따른 설치 제약을 최소화한 모습이었다. 또한 보관과 처리가 편리할 것으로 보이는 종이 용기도 비치돼 눈길을 끌었는데 아쉽게도 아직 출시 전이라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는 없었다.

바파자(bapaza)는 인덕션과 스팀을 활용하는 조리기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코드 기반 조리시스템을 접목한 이 제품은 원터치로 식품에 최적화된 맞춤 조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갈비만두’, ‘뽀글이 만두’, ‘치즈떡볶이’, ‘김치볶음밥’, 등의 스팀메뉴와 ‘끓인 라면’, ‘얼큰 유부우동’ ‘미역국밥’ 등의 인덕션 메뉴를 모두 소화하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상위 모델의 경우 동영상 재생 기능까지 갖춰 메뉴 광고나 조리법 안내 등을 보여준다.

또한 한편에는 무인 판매를 위한 셀프 자판기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롯데 E&M사의 멀티 자판기로 확인된 이 제품은 현장에서 조리가 필요 없는 즉석식품들을 비치해 판매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더욱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던 행사로 점차 다양해지는 메뉴와 편의성 높은 조리기 등 현재의 간편식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많은 업체들이 1인 가구 접근이 용이한 편의점을 위해 전자레인지 조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점차 다양해지는 간편식의 PC방 도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