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 핵 프로그램 관련 수사 결과를 추가로 언급하며, 강경 제재 원칙을 강조했다.

블리자드는 서울 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오버워치> 부정 프로그램 개방 및 유포자(판매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이래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공조 수사를 진행해왔다며, 지난 1월 19일 총 13명의 피의자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및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4월 30일, 해당 발표 이후 피의자 1명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선고됐고, 이는 13명의 피의자에 대한 최초의 공식 판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같은 달 다른 피의자 1명에게는 벌금 1천만 원의 형이 선고됐으며, 이 외에 현재 검찰에 송치된 사건 11건 일체는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 중에 있거나 지방법원에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게이머의 공정한 게임 이용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향후 유사한 핵 유포(판매) 행위에 대응해 공정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핵 문제가 야기됐던 지난 2016년에는 사실상 별다른 대응이 이뤄지지 못해 핵 프로그램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했고, 결국 핵 문제로 불만이 누적된 게이머들은 <오버워치> 신고 사태와 맞물리면서, 핵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조기 강경 대응에 나선 <리그오브레전드>로 회귀하는 현상을 연출했다.

이후 PC방 점유율 30%를 넘었던 <오버워치>는 핵 문제와 <오버워치> 신고 사태를 겪으면서 15% 내외로 크게 감소했고, <배틀그라운드>의 출시 이후에는 역대 최저인 6%대로 하락했다가 최근 7%대를 회복한 상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