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와 메모리 가격을 가늠하는 낸드와 DRAM의 3분기 시장 동향이 나와 주목된다.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부터 가격 하락 중인 낸드가 오는 3분기 휴대폰과 PC 수요 증가로 하락세를 멈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PC에서의 SSD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고성능 PCIe NVMe SSD를 탑재한 새로운 디바이스가 오는 3분기 대거 양산될 예정이라며 늘어난 SSD 수요로 인해 핵심 부품인 낸드 가격의 하락세가 크게 둔화되거나 아예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SSD 가격이 약 50% 하락했으나, 2분기부터는 낸드 가격 하락 폭이 10% 수준에 그치면서 SSD의 가격 하락세도 둔화하고 있다. 때문에 3분기부터는 더 이상 내려가지 않거나 소폭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에상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SSD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여 일시적인 인상이 있더라도 금세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부터 꾸준히 가격이 오른 DRAM은 여전히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발 DRAM 생산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는 없는 상황이므로 업계는 3분기까지도 DRAM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제조사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 초가 되기 전까지는 메모리 가격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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