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PC용 콤포넌트 구매 시 설치 드라이버가 DVD로 제공되는데, EVGA가 이를 USB 메모리로 바꿔 제공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구매 시 드라이버 파일이 담긴 번들 DVD가 제공되지만, ODD 사용량 크게 줄어든 최근에는 DVD를 이용해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해 드라이버를 다운받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된다.

이에 EVGA는 활용성이 떨어지는 DVD를 대신해 이번에 출시되는 H370 스팅어 메인보드부터 드라이버가 담긴 8GB USB 메모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들로 제공되는 USB는 드라이버 설치 후 포맷해 일반 USB 메모리로 재사용할 수도 있다.

달라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이번 EVGA의 선택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약간의 가격 상승이 있더라도 활용 폭이 넓은 USB 메모리 쪽이 더 낫기 때문인데, EVGA 측은 비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 FDD에서 CD로, 그리고 다시 DVD로 진화해 온 설치 드라이버 매개체를 USB로 대체하려는 이번 EVGA의 움직임이 제조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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