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보다 가동률 높았던 개천절, 한글날도 징검다리 연휴 효과 기대
<배그> 악재 덮어준 <피파4> 누적 접속시간 이벤트
<배틀그라운드>와 <피파온라인4>가 PC방 점유율 근사치를 기록하며 접전을 보여 향후 점유율 추이에 큰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0월 3일은 법정공휴일인 개천절이자, 일부 게임의 정기점검 일정이 있는 수요일로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많은 상황이었다.
실제 이날 <배틀그라운드>는 약 5시간의 정기점검을 진행해 이용시간이 크게 감소한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매칭 지연 오류가 발생해 긴급 임시점검을 진행하는 등 악재가 발생했다.
반면, <피파온라인4>는 개천절 기념 이벤트 ‘개천절 버닝 이벤트!’로 ‘피파’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누적 접속시간 이벤트를 진행해 PC방 총 사용시간이 전일 40만 시간대에서 110만 시간대로 크게 늘어났다.
공교롭게도 PC방 점유율이 하락한 <배틀그라운드>와 반대로 <피파온라인4>는 15%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2·3위 각축전을 펼친 형세가 됐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점유율 15.57%로 2위, <피파온라인4>는 15.11%로 불과 0.46%p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더로그에 따르면 <피파온라인4>가 15.43%로 2위를, <배틀그라운드>가 14.45%로 3위로 내려 앉았다. 점유율 차는 0.98%p로 1% 이내의 접전을 펼쳤다.
물론 <배틀그라운드>의 매칭 지연 오류는 당일 저녁 즈음 해결됐고 총사용시간이 빠르게 회복됐다. 반면 <피파온라인4> 이벤트는 개천철 하루 동안만 진행됐던 이벤트로, 두 요인이 PC방 점유율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유율 경쟁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매칭 지연 등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피파온라인4>는 한글을 배운 호랑이 캐릭터를 통해 이벤트를 예고한 터라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제2차 2·3위 쟁탈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지난 개천절에는 <배틀그라운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피파온라인4>의 누적 사용시간 이벤트 효과로 PC방 PC 가동률이 직전 주말보다 1.18%p나 높은 31.89%를 기록한 바 있어 오는 한글날 두 게임 모두 심기일전한다면 PC방 가동률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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