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과 <배그> 선전 + <피파4> 접속 이벤트로 성수기에 준한 개천절과 한글날 
한글날 이후 공휴일 없어 가을 비수기 현상 심화 전망, 대비 필요

지난 10월 9일 한글날에 PC방 PC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지난 주 개천절에 이어 가을 비수기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한몫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0월 9일 한글날의 PC방 PC 가동률은 31.33%로, 지난 10월 3일 개천절 31.89%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평일인 전날보다 8.8%p 증가한 것으로, 지난 9월의 평일 PC 가동률이 평균 20.3%대인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한글날은 지난주 개천절과 함께 연휴가 아닌 징검다리 휴일이라 PC 가동률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성적을 기록하며 가을 비수기의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0월 공휴일의 PC방 PC 가동률 흥행의 일등 공신은 <피파온라인4>였다. <피파온라인4>는 지난 개천절에 PC방 누적시간 이벤트인 ‘개천절 버닝 이벤트 - 나도 人間이 되고싶다흥’을 진행해 점유율 14.98%를 기록한데 이어, 한글날 역시 PC방 누적시간 이벤트인 ‘한글날 버닝 이벤트 - 훈민버닝’을 진행해 점유율 16.32%를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의 PC방 점유율이 평소 6~7%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글날 PC 가동률의 상당부분은 <피파온라인4>의 증가분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1, 2위를 고수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의 선전도 PC방 PC 가동률 성장에 일조했다. 두 게임 모두 점유율은 대동소이하게 보합세를 보였으나 총사용시간에 있어서는 주말과 비슷한 각 223만 시간과 151만 시간을 기록하며 PC 가동률 상승의 토대를 마련해줬다.

다만, 지난 추석 연휴로부터 2주일이 지나 통상 보름 가량 지속되는 명절 특수 효과가 이번 주말까지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번 주말을 끝으로 겨울 성수기 직전까지는 본격적인 가을 비수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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