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작 FPS게임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가 정식 출시를 마쳤다. 이로써 PC방 업주들의 PC 업그레이드 고심도 시작될 전망이다.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프랜차이즈라는 점 외에도 시리즈를 대표하는 싱글플레이 대신 멀티플레이에만 집중해 PC방과의 접점을 높였다. 또한 ‘콜오브듀티’ 시리즈 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좀비모드를 3종이나 갖췄고, FPS게임 최신 유행인 배틀로얄 콘텐츠 ‘블랙아웃’을 선보인다.

지난달 진행된 베타테스트에서 국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은터라 PC방에서도 상당한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특히 ‘블랙아웃’은 완성도와 볼륨 면에서 현존하는 배틀로얄 FPS게임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다.

이처럼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는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PC방 업주들에게 걱정거리인 게임이다. 녹록치 않은 PC 사양을 자랑하고 있어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소사양은 CPU 인텔 코어 i3-4340 혹은 AMD FX-6300, RAM 8GB,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050 2GB 혹은 라데온 HD 7850, 권장사양은 CPU 인텔 i5-2500K 또는 라이젠 R5 1600X, RAM 12GB,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060 6GB 혹은 라데온 R9 390로 상당한 수준이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의 경우에도 공식 권장사양보다 훨씬 고성능 PC를 맞춰야만 PC방 영업에 문제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역시 권장사양보다 고가의 부품을 구입해야 할 전망이다.

실제로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들은 1080 해상도로 고주사율 모니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CPU 인텔 i7-8700K 혹은 라이젠 1800X, RAM 16GB,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1080 혹은 AMD Vega 64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4K 모니터로 최고 수준의 프레임을 구현하려면 그 이상의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론이다.

아울러 클라이언트 용량도 60GB에 육박하고 있어 향후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VOG 시스템을 채택한 매장은 스토리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는 울트라 와이드 해상도 및 다중 모니터 지원, 4K 해상도 지원, PC 성능을 극한으로 활용하는 FPS(frame per second) 등이 특징이다. 만약 PC방에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가 흥행한다면 <배틀그라운드> 출시 초기처럼 고사양 PC를 갖춘 매장들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가 <배틀그라운드> 같은 파급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헛된 업그레이드에 그칠 수도 있다.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흥행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업그레이드 단행과 그 시기를 결정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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