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의 칩셋 정보를 식별하는 유틸리티 GPU-Z에 가짜 그래픽카드를 판별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한 가짜 그래픽카드 판매 소동 때문으로 풀이된다.

얼마 전 해외 이베이 쇼핑몰에 GTX1050 Ti나 GTX1060 같은 최신 그래픽카드를 50~8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판매자가 나타났는데 확인 결과 지포스 400/500 시리즈에 사용된 페르미 GPU의 바이오스를 조작한 가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품의 경우 설치한 시스템 상에서 정상적으로 제품명이 표기되지만, 벤치마크로 성능을 확인하면 진품에 턱없이 못 미치는 성능이 드러난다.

이에 GPU-Z 개발사인 Techpowerup은 지난 10월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엔비디아의 구형 GPU(G84, G86, G92, G94, G96, GT215, GT216, GT218, GF108, GF106, GF114, GF116, GF119, GK106)로 제조된 가짜 그래픽카드로 표기하도록 했다.

가짜 그래픽카드가 유통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해외 직구를 할 경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혹여라도 피해를 입게 되면 구제를 받기 어려울뿐더러 운 좋게 환불을 받는다 해도 막대한 시간손실이 뒤따르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가격이 싼 제품이나 제조사가 불분명한 제품이 있다면 의심하고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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