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는 인기 게임의 흐름에 맞춰 적절한 조립 PC 사양을 제시하기 때문에, 용산 전자상가의 조립 PC를 보면 어떤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지, 또 어느 정도 가격대의 PC가 선호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용산 전자상가에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할 것 없이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로아 PC’로, 11월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MMORPG <로스트아크>에 초점을 맞춘 조립 PC다.

2016년 2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는 ‘오버워치 PC’가, 2017년 2분기부터 지난 여름 성수기까지는 ‘<배틀그라운드> PC’가 용산 조립 PC 시장의 아이콘이었다. 최근 들어 ‘로아 PC’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로스트아크>가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이라는 방증이며, 낮은 최소사양부터 일정 이상의 권장사양에 이르기까지 조립 PC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저가 조립 PC에서 중고가 조립 PC까지를 아우르고 있어 판매 대역이 넓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아 PC’ 가운데 가장 저렴한 라인은 40만 원대부터 존재하며, 권장사양을 살짝 상회하는 최고가 라인도 100만 원 이하로 포진돼 있다. 말 그대로 손님의 예산이 얼마든 ‘로아 PC’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로스트아크>의 권장사양을 크게 상회하는 PC는 온라인게임 가운데 최고의 PC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그라운드> PC’와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PC’가 자리하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

이러한 기대감은 PC방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인해 상당한 PC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상태라 <로스트아크>의 출시가 별도의 업그레이드를 요구하지 않고, 야간과 장시간 고객의 집객에 효과적인 MMORPG 장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까닭에 새로운 고사양 온라인게임의 등장보다는 곧 론칭할 <로스트아크>가 흥행해 올 겨울 성수기에 AOS와 FPS 외 장르의 게이머가 추가로 집객 유도되는데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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