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지갑을 훔치는 대신 주민등록증을 훔친 후 이를 이용해 휴대폰을 개통해 매매업자에게 내다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서장 김영일)는 특수절도와 사기 혐의로 A군(19세)등 10대 5명을 입건하고 휴대폰 대리점 업주 B씨(38세) 등 3명을 업무상 과실 장물알선 및 취득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월 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5월 17일 오전 10시 부산 동래구에 있는 한 PC방에서 주민등록증을 2차례에 걸쳐 훔친 뒤 휴대폰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중고 휴대폰 매매업자에게 판매해 426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휴대폰 대리점 업주 B씨가 훔친 주민등록증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영업이익과 실적을 만들기위해 스마트폰을 개통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휴대폰 대리점 업주가 A 군 등이 개통한 스마트폰을 중고 휴대폰 매매업자에게 넘겨주면서 장물까지 알선했다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명의를 도용당했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통신수사와 장물 알선업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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