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오른 최저임금의 대안으로 무인 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가 확산되면서 일자리를 우려하는 알바생이 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1,383명을 대상으로 ‘무인 결제 운영시스템 키오스크 확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90%는 앞으로 키오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키오스크의 확대가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는 알바생은 5명 중 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매장이나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90.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은 8.4%, ‘일시적인 현상일 뿐 곧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키오스크 확대에 따른 일자리가 감소 전망에 대해서는 56.3%의 응답자가 ‘키오스크 이용이 늘면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 답했다. 키오스크 이용이 늘어도 ‘일자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응답은 36.7%, ‘오히려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란 응답은 7.0%에 그쳤다.
 
실제로 키오스크가 확대되면 나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걱정된다(11.7%)’,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47.8%)’ 등 알바생 5명 중 3명이 걱정을 드러냈다. 이 같은 걱정은 성별,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응답군에서 58% 이상의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특히 30대 알바생 그룹에서 63.7%로 가장 높았다.

한편, 가격, 서비스의 질, 상품군 등 다른 조건이 같다는 가정 하에 키오스크의 도입 여부만 다르다면 어떤 매장을 이용하겠느냐고 물은 결과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무인화로 인한 고객 감소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이용한다(47.4%)’고 답했고, ‘이왕이면 직원이 있는 매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31.2%, ‘키오스크 도입 매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21.4%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44.2%)이 ‘직원이 있는 매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20대에서는 ‘키오스크 매장(23.0%)’ 이용 의사가 가장 높았다. 또 전체 응답군 중에는 ‘키오스크 확대가 내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까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한 그룹에서 ‘직원 상주 매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48.8%로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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