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은 신작 게임 <로스트아크>의 폭발적인 집객력으로 인해 PC 가동률이 올라 웃음짓고 있지만 동시에 살인적인 접속 대기열로 몸살도 앓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PC방 양대 리서치 게임트릭스와 더로그 모두에서 전체순위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가을 비수기로 침체된 PC방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간만에 등장한 흥행작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안정적이지 못한 서버 상태와 규모에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간헐적으로 진행하는 임시점검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접속하는데 걸리는 대기시간이다.

<로스트아크>의 접속 대기열 문제가 주로 PC방의 영업 피크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11시 사이에 불거지다보니 매장을 찾아온 <로스트아크> 게이머들이 평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동안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또한 PC방의 특성상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중으로 실행할 수 없어 <로스트아크> 게이머는 대기열을 받아 놓은 상태로 다른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일부 PC방 업주들은 “대기열에 지친 고객들이 접속을 포기해버리거나 지루해하는 것이 안쓰러울 지경이다”라며 다중 클라이언트 접속을 허용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경우 손님이 게임 3종을 실행하면 시간당 PC 이용요금 1,000원에 해당하는 돈을 게임사에 지불하게 되므로 PC방의 수익은 사라지게 된다. 오는 12월 5일로 예정된 <로스트아크>의 PC방 유료화까지 더해지면 PC방은 손님을 받아도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1월 16일, 9번째 신규 서버 ‘안타레스’를 추가한데 이어 가까운 시일 내로 또 다른 신규 서버를 증설해 서버 불안과 대기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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