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PC 가동률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주말 가동률이 주춤했던 탓이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이 전주 대비 0.74%p 하락한 24.08%로 집계됐다.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의 평일 가동률은 21.7%를 기록하면서 선전했지만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의 주말 가동률은 전주 대비 1.5%p 넘게 빠지면서 30.03%로 주저앉았다.

원인은 지난 주말 KT 통신장애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에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울시 서대문구·은평구·마포구·용산구·중구를 비롯해 경기도 일부 지역까지 인터넷이 마비된 것이다. 해당 지역은 PC방이 몰려있는 지역이라 전국 PC방 가동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지 않는 매장은 반사이익을 봤고, 가정집 역시 인터넷이 먹통이었기 때문에 평소 PC방을 이용하지 않는 게이머들도 PC방을 찾아 전체 가동률에 심대한 타격을 주진 못했다.

한편, 지난 주말에는 화제작 <로스트아크>가 신규 서버 2개를 오픈해 역대 최대 사용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기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말 일평균 사용량 100만 시간 돌파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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