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격 인상의 아이콘이었던 인텔 CPU는 3주 연속으로 내렸고, 반등을 시작한 메모리는 8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2019년 1월 2주 차 PC 부품 가격 동향에서 인텔 CPU는 3주 연속가격이 인하됐다. 특히 8세대 코어 i5-8500 모델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8%대의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31만 원대의 평균가를 기록했는데, 9세대 i5-9600K 대비로 부족한 상품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9세대 상위모델인 i7-9700K는 1.6% 하락하며 i7-8700K보다 저렴한 평균가를 기록했고, 최상위 모델인 i9-9900K도 4%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인텔 프로세서 세대교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AMD 프로세서는 무려 10주 연속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은 꾸준히 줄어 보합세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상품성은 우수한 상황이며, 이대로 큰 변화 없이 가격 보합세를 이어간다면 차세대 제품이 출시될 올여름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시장의 표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DDR4 8GB PC4-19200’ 메모리는 또다시 7.29% 추가로 인상되면서 8만 원대로 올라섰다. 다행히 최고점을 찍은 후 내려가는 중으로, 다음 주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으며, 동급 외산 메모리의 가격은 오히려 내린 만큼 일시적 현상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인텔 메인보드는 전 제품이 인상됐다. 판매량이 많은 H310과 B360은 각각 1.2%와 0.6%씩 올랐고, 상위 모델인 Z370과 Z390 칩셋은 2.7%~4%까지 올랐다. 이는 가격이 저렴해진 8세대 프로세서의 영향으로 메인보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AMD 메인보드는 최상위 X470 칩셋 메인보드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무려 4.62%나 하락하며 1만 원가량이 저렴해졌는데, 지난해 9월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카드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간 가운데 RTX2080 Ti가 3.06% 인상됐다. 비율로는 작은 수치지만 제품가가 워낙 높다 보니 금액상으로는 51,595원 정도가 오른 상황이다. 다음 주에는 새로운 RTX2060 출시의 영향으로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와 함께 하락세를 주도해온 SSD도 눈에 띄는 하락세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전반적인 등락폭은 0.8~2.1% 수준으로 미미하며, 가장 많이 오른 SATA 1TB의 평균가는 2,740원이 올랐고, 가장 많이 내린 NVMe 500GB 모델의 평균가는 4,190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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