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코퍼레이션이 ‘스팀 PC방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화 한다고 밝히고 동시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스팀(Steam)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스팀의 2019년 주요 프로젝트는 총 8가지로, 상점 추천 기능 개선, 중국 스팀 출시, 스팀 라이브러리 대규모 업데이트, 토너먼트와 스트리밍에 집중한 새 이벤트 시스템, 스팀 TV 확장, 모바일 스팀 챗 출시, 모든 게임에 적용 가능한 매치메이킹 기술 제공, 스팀 PC방 프로그램 공식 출시 등이다.

이 중에서 특히 ‘스팀 PC방 프로그램 공식 출시’가 눈에 띤다. 이미 지난해 7월 발표된 ‘사업장 라이선스’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식 서비스하겠다는 포부다. 해당 프로그램은 PC방을 포함한 사업장에 스팀 접속을 제공하는 라이선스를 비롯해 스팀 게임 콘텐츠에 대한 상업적 이용 라이선스 구매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수십 대에서 수백 대 단위 PC를 운영하는 PC방을 위해 게임 라이선스 할인 및 도매 판매 결제 옵션이 추가되며,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스팀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플레이 연동을 위한 LAN 서버 콘텐츠 캐시 저장 기능도 지원한다.

다만 ‘스팀 PC방 프로그램’은 출시 반년이 지났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이 크지 않고, 인기 게임들의 참여도 미진하다는 평가다. 올해 밸브코퍼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스팀 PC방 프로그램’을 지원할 경우 지원 게임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전망이다.

한편,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팀에서 지난 1년 동안 진행한 작업에 대한 평가와 올해 행보에 대해 계획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스팀은 전 세계에서 매일 4,700만 유저가 사용했다. 월간 사용자의 경우 9,000만 명에 달한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1,850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월 160만 명의 유저가 새로운 게임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은 매월 9천만 명의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위해 ‘발매 예정 게임 목록의 다양화’, ‘성인 전용 콘텐츠 확인을 위한 필터링’, ‘가짜 게임 대응 규제’, ‘개발자와 배급사를 위한 홈페이지’, ‘손쉬운 스팀 분석을 위한 내비게이션 트래픽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스팀은 각 나라의 결제 수단을 확장했다. 지난해 호주 달러를 추가했고, 통화 변동을 모니터링해 게임의 적정 가격도 유지했다. 이외에도 수십 개의 결제 서비스 업체를 추가했으며,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해피머니 상품권과 토스가 포함됐다.

이 외에도 유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채팅 기능 강화, 건전한 커뮤니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고를 담당하는 모더레이터 도구와 전담팀 구성, 고사양 PC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 데이터 센터에 천재지변이 일어나더라도 게임이 끊기지 않기 위해 재난 복구 계획 작업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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