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적도 없는데 단골이라고 거짓말, 수십장 달라고 생떼거리
회원 가입조차 안 하고 쿠폰만 요구, 쿠폰 모아 되파는 사례까지 등장

<피파온라인4> 아시안컵 기념 선수 쿠폰 이벤트가 의도치 않게 각종 거짓말과 생떼거리를 피우는 사람들로 인해 PC방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월 17일 시작된 <피파온라인4> 아시안컵 기념 PC방 이벤트 ‘대한민국 스쿼드를 완성하라’는 2월 20일까지 PC방에서 획득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쿠폰’을 사용해 이벤트 웹페이지 스쿼드판에 11개 포지션을 모두 등록하면 ‘2019 KFA 강화 선수팩(4~6강)’, ‘TKI 30명 지명 선수팩(3강)’, ‘특수 클래스 다이아 선수팩(2강)’, ‘2019 KFA 지명 선수팩’, ‘BP카드(100만 BP)’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선수 쿠폰은 스쿼드와 무관하게 ‘특수 클래스 플래티넘 선수팩(4강)’, ‘행운의 BP카드(100만~1,000만 BP)’, ‘TKI 30명 지명 선수팩’ 등 다양한 아이템 중 하나를 획득할 수 있다.

획득 아이템의 가치가 높은 만큼 평소에 PC방에 방문하지 않던 게이머들을 PC방으로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기획된 이벤트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벤트 첫날인 17일부터 난생처음 방문하는 PC방에서 오랜 단골이라고 주장하며 쿠폰을 요구하다가 로그인 기록조차 없는 사실이 드러나 얼굴을 붉히는 사건만 수십 건이 넘게 보고됐다. 자신은 꼭 필요하니 수십 장을 내놓으라고 카운터 앞에서 생떼거리를 부리는 학생 이야기도 전해졌다.

PC방 업주들은 PC방을 이용하거나 적어도 로그인해 회원 인증만 하면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뒤돌아 나가버리는 사람만 수십 명이 넘게 매장을 찾아와 직원들이 응대 및 업무지연으로 힘들어 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쿠폰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피파온라인4>의 인기가 높다는 방증 아니겠냐”면서도 “아직 33일이나 남은 이벤트 기간 동안 계속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여간 골치 아픈 상황이 아닐 수 없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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