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하고 나섰다. 최신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고사양 PC가 필요가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이 클라우드에 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설치에 몇 시간이 걸리는 일도 없고, 모든 연산이 서버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PC도 필요가 없어진다.

엔비디아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다. 이미 2년 동안 미국, 영국 등 북미와 서유럽의 30만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 전세계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초청을 받아야만 가능한 비공개 서비스 참여 대기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포스 나우’는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포스 나우’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하고, 5G 스마트폰과 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를 연내 출시한다. 구글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크롬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스타디아’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디스플레이 겸 컨트롤러가 되기 때문에 때문에 전용 기기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 디바이스 성능에 제약을 받지 않고 콘솔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윈도우10 기반의 Xbox 게임 타이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엑스 클라우드’는 Xbox 게임을 PC,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로, 올해 연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배경에는 5G 통신망이 있다. 기존의 4G에서는 게이머의 조작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속도가 확보되지 않았고,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이머는 상시적으로 약간의 지연 현상을 감내해야 했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이 특징이다. 때문에 5G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반응 속도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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