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유료 게임비 차감 비용을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금 정상화의 일환으로 기본 요금은 그대로 두고 대신 게임비를 유료 차감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종종 도입되고 있는데, 금액은 200~300원 사이지만 대부분 급격한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고려해 200원 가량으로 책정하고는 한다.

하지만 PC방이 게임사에 지불하는 게임비는 게임사와 요금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시간당 약 240원에서 260원 사이다. 여기에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결제수수료를 감안하면 사실상 평균 250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세무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원가만 250원을 넘어서는 만큼, 원가 이하에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게임비를 300원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외견상으로는 요금 인상의 일부로 보여질 여지도 있지만, 원가 구조가 적자인 항목에 대해 출혈경쟁을 멈춘다는 의미에서 요금 현실화의 한 방법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PC방 업주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대로 게임사에 지불되는 비용인 만큼 이마저도 PC방 업주가 적자를 감수하며 비용을 지불해주는 것은 불합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자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방증하고 있다.

이는 야간 정액요금이나 청소년 시간단위 정액요금 등 대표적인 PC방 할인 정액요금들이 지난해부터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과도 궤를 함께 한다.

일각에서는 외부적인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출요소를 줄이는 것과 불합리했던 요금 부분을 개선하는 것만이 영업이익과 생존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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