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중고장터 등을 통해 유통되는 윈도우 제품 가운데 PC방의 경우 라이선스가 인정되지 않는 제품들이 PC방용으로 판매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현재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윈도우 7 프로페셔널 FPP와 윈도우 8 프로 등이 PC방용으로 소개되며, 구매 의사가 있는 PC방 사장님은 연락을 달라는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시디키만 전송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물 박스를 보내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하지만 PC방 업주가 이 제품을 구매했다가는 고스란히 GGWA를 재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개인사용자와 달리 PC방은 렌탈라이츠(RR)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RR을 무상제공하기로 결정했지만, 파트너사와 총판사 외에서는 공급받을 수 없다.

즉, 윈도우 7 FPP를 확보했더라도 영리목적 사용을 허가하는 RR이 없기 때문에 영업 매장인 PC방에서는 적법한 라이선스로 인정되지 않는다. 결국 불법 윈도우 사용자로 분류돼 GGWA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GGWA는 징벌적 성격을 갖고 있어 일반 윈도우 라이선스 보다 비쌀 뿐만 아니라, 개별 판매시 라이선스가 소멸되기 때문에 PC방 혹은 PC 전체로만 양수양도해야 하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현재 PC방 전문 DOEM 파트너사는 현주아이엔씨, 오성에프엔씨, 아즈텍씨엔에스, 제스트전자, 아이컴브랜드, 절강코퍼레이션, 티원엘에스 등이며, COEM 총판사는 인텍앤컴퍼니, 이브레인테크, 대원씨티에스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 이외의 판매자로부터 구매할 경우에는 라이선스 획득 절차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판매자 신원과 공급 출처가 공개되지 않는 중고 윈도우 제품은 사실상 PC방에서 사용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판매자의 그럴싸한 감언이설에 속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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