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10 수문장은 옛말, ‘던파’ 점유율 3%대까지 올라
출시 이래 최초로 봄 시즌 PC방 이벤트 펼친 ‘로아’, 장르 선두 유지?

PC방 RPG 장르 1위 자리를 두고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꽤 오랜 기간 TOP10 수문장을 맡아왔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최근 급부상하면서인데, 장르 1위 ‘로스트아크(이하 로아)’가 주춤한 사이 순위 변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던파’의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겨울 성수기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1% 초반대 점유율에 만족해야 했는데, 최근 점유율은 3%를 넘나들고 있다.

‘던파’의 승부수는 지난 2월 말 시작됐다. 주요 게임들의 성수기 이벤트가 마무리되던 시기에 오히려 봄맞이 이벤트를 미리 시작하면서 PC방 사용량을 반등시킨 것이다.

결정타는 최근 진행된 클래스 2차 전직 업데이트로, 지난 3월 14일 아처 클래스의 신규 전직인 ‘헌터’와 ‘비질란테’를 업데이트하고, 캐릭터 고속 성장 이벤트와 함께 PC방 전용 이벤트까지 마련해 시너지를 일으켰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던파’의 PC방 사용량은 95,843시간으로 전주(80,459시간) 대비 19.12% 증가했다. 봄맞이 이벤트로 2%를 겨우 넘겼던 점유율도 2.63%까지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최근에는 3%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를 넘어선 ‘던파’는 이제 RPG 장르 1위인 ‘로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겨울시즌 PC방 전용 이벤트를 종료한 ‘로아’는 최근 PC방 사용량이 급감하는 추세로, ‘던파’와 ‘로아’의 점유율 차는 0.96%p까지 좁혀진 상태다.

다만 ‘로아’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PC방 전용 이벤트를 재개한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 27일 ‘로아’는 신규 에픽 레이드 ‘폭풍의 지휘관, 베히모스’를 업데이트하고, 봄맞이 PC방 전용 이벤트인 ‘PC방 스프링 파티 타임 이벤트’를 시작했다. ‘로아’가 봄 비수기 PC방 누적 접속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아’의 신규 레이드 콘텐츠는 업데이트 당일 정오 무렵 클리어 파티가 나올 정도로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이다. PC방 사용량이 깜짝 증가하는 효과는 있겠으나, 6월까지 지속되는 비수기를 책임져 줄 콘텐츠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PC방 누적 접속 이벤트는 점유율 방어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접속 이벤트 보상은 하루 최대 10시간씩 주간 보상과 누적 보상으로 나뉘며, 누적 보상의 경우 아바타와 펫 등 현금 결제로 구할 수 없는 보상을 다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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