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가 PC방 점유율 33% 전후를 유지하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 이후 3개월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PC방 자동결제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블리자드코리아는 <오버워치> 출시 이전부터 PC방 업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동결제 시스템을 하루빨리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PC방 업주들은 조만간 자동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불편을 감수해 왔지만 여전히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PC방 정량시간이 300시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발송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부정확하게 발송되면서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문자 발송이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는 탓으로, 사용량이 많은 주말에는 문자발송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문자발송을 요청한 PC방에 제대로 문자가 발송되지 않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PC방 업주들이 항시 긴장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PC방에서 가장 많은 정량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게임이 점유율 30%가 넘는 <오버워치>이기 때문으로, 업주가 모르는 사이 정량시간이 모두 소진될 경우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블리자드코리아가 PC방 자동결제 시스템 도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정말 오버워치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상당한 양의 정량시간을 구매해 두더라도 금방 소진되기 때문에 항상 긴장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문자 발송 서비스라도 제대로 되면 모르겠지만, 요청을 해도 문자가 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3개월이 지났는데도 도입되지 않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현재 자동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PC방 업주들의 니즈가 있는 것을 확인해 본사에 시스템 도입을 의뢰해 둔 상태”라고 3개월 전과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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