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최신 프로세서에 대한 구형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차단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IT 커뮤니티 사이트 OC3D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및 8.1을 사용하는 시스템 가운데 AMD의 라이젠과 브리스톨릿지, 그리고 인텔의 카비레이크와 같은 최신 프로세서를 채택한 경우 업데이트가 차단된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1월에 차세대 프로세서에 대응하는 윈도우 운영체제는 윈도우 10이 유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안정성, 내구성, 호환성과 최신 기술 지원을 위해서는 최신 윈도우 10이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구형 운영체제에서의 업데이트 차단 역시 최신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에도 인텔과 AMD가 공식적으로 구형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고 OC3D는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같은 정책은 최신 프로세서를 도입하려는 PC방을 주저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적인 제조사들의 드라이버가 나와 있지만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지난 2015년에 있었던 블루스크린 대란 같은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방 업계는 윈도우 10 운영체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프로세서의 미지원은 해당 운영체제의 수명이 다해간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윈도우 7과 구형 시스템으로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전환 시기가 임박해 오고 있으므로 미리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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