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폰투오운(Pwn2Own) 2017’ 해킹 대회에서 전 세계 여러 참가팀이 다양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해킹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Edge)’ 브라우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운영체제와 함께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엣지는 최신 웹 표준 기반의 웹 브라우저로 지난해 열린 Pwn2Own 2016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와 사파리(Safari)보다 나은 보안 성능을 보였지만, 총 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5번 이상 해킹당했다.

macOS 기반의 웹브라우저인 사파리는 올해도 몇 차례 해킹을 허용하며 취약점을 드러냈으나, 엣지의 해킹 성공 횟수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해킹 성공률이 높아 작년에 제외됐다가 이를 개선해 올해 다시 복귀한 파이어폭스는 두 번의 해킹 시도에서 한 건만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는 중국 Team Sniper의 해킹 시도가 제한된 시간 내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구글의 발 빠른 취약점 포착과 대응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현 시점에서 가장 안전한 브라우저임을 입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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