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의 국가 대항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월드컵’이 올해로 3회를 맞이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블리즈컨 2016 현장에서 첫 개최된 이후 매년 열리며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은 전세계 블리자드 게임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집결하는 블리즈컨 2016에서 개최된 2016 오버워치 월드컵은 <오버워치> 출시 이후 곧바로 열린 시범적인 대회였음에도 불구, 많은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모으며 e스포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16 오버워치 월드컵은 온라인 예선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16개 팀을 선발,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개최된 조별 예선을 통과한 총 8개의 팀들이 블리즈컨 무대에 올라 정상 탈환을 목표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대표 선수 선발은 사전에 선정된 각 지역별 상위 플레이어 6명 중 해당 지역 플레이어들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최종 선발된 한국 대표선수는 ‘EscA’ 김인재, ‘Miro’ 공진혁, ‘ryujehong’ 류제홍, ‘ArHaN’ 정원협, ‘TaiRong’ 김태영, ‘zunba’ 김준혁 이었다. 온라인 투표로 선발된 팀이었지만 한국 팀은 경쟁전 평점 1위 zunba, FPS 장르 e스포츠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한 EscA 등 화려한 경력과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당시 한국은 FPS 장르에 비교적 취약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첫 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핀란드, 미국과 스웨덴 등 강호들을 연이어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팀에 이어 러시아와 스웨덴이 차례로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하며 첫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다음해 개최된 2017 오버워치 월드컵은 대표팀 선발 과정, 조별 예선 개최 방식 등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며 호평을 받았다. 먼저 대표팀 선발 방식이 월드컵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을 통해 선수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발하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덕분에 각국 별로 선수간 상성과 팀워크를 감안해 집약적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 팀 구성 및 밸런스, 전략 등 전반적인 측면들이 첫 해에 비해 한층 향상됐다.

블리자드는 각 국가/지역 별 실력 평점 기준 상위 100명을 선발하고 이를 기준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국가/지역 32팀을 선정하였고, 이어 위원회 구성 과정을 거쳐 ‘용봉탕’ 황규형 해설, ‘Runner’ 윤대훈 ‘TheMarine’ 김정민 해설이 우리 나라 국가대표 위원회로 선발되었다.

위원회 구성원들이 최종 선발한 한국의 대표팀은 ‘Saebyeolbe’ 박종렬, ‘Fl0w3R’ 황연오, ‘Mano’ 김동규, ‘zunba’ 김준혁, ‘tobi’ 양진모, ‘ryujehong’ 류제홍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영웅 선택의 폭이 넓은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는 등 뛰어난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ryujehong과 zunba는 2년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아울러, 2017년도 조별 예선 진행 방식을 변경하여 e스포츠 팬들에게 더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월드컵 예선 진출 국가/지역이 32개로 증가하였으며, 4개 팀으로 구성된 8개 조로 편성되어 중국, 호주, 폴란드 및 미국에서 조별 예선을 치렀다.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한 각 조의 상위 2개 팀은 조별 예선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다. 각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8강 진출권을 얻었고 해당 대표팀들은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컵을 목표로 블리즈컨 2017 현장에서 이틀간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첫 월드컵 우승국임을 증명했다.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와 함께 E조 소속이었던 한국 팀은 무패를 기록하며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러시아를 만나 압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본선에 올랐다.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린 8강에서 홈팀인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4강에서 프랑스를 꺾고 캐나다와 만나 4:1의 스코어로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한편,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의 첫 여정이 대한민국 인천에서 시작된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은 총 24개의 국가/지역이 출전하며 4개 그룹으로 나뉘어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대한민국 인천,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국 방콕, 프랑스 파리에서 순차적으로 조별 예선을 진행한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오는 11월 블리즈컨 2018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첫 번째 조별 예선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정오부터 열린다. 이곳에서 개최국인 한국을 포함, 러시아, 홍콩, 대만, 핀란드, 일본 대표팀들이 오버워치 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격돌하게 되며 이 멋진 경기를 보고자 하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미 티켓은 매진된 상태다. 한국 대표팀의 경우 8월 17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각 국가 및 지역의 대표팀 선발 과정은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투표를 통해 국가대표 위원회를 선발, 위원회는 해당 지역의 대표선수 선발 과정을 거쳐 월드컵에서 활약할 선수들을 선발하였다.

‘용봉탕’ 황규형 단장, ‘Pavane’ 유현상 코치, 그리고 ‘꽃빈’ 이현아 홍보대사로 구성된 한국 국가대표 위원회가 한국 대표로 선발한 로스터는 모두 현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로서, ‘Saebyeolbe’ 박종렬과, ‘Libero’ 김혜성, ‘MekO’ 김태홍, ‘Ark’ 홍연준, ‘JJonaK’ 방성현, ‘Carpe’ 이재혁 그리고 ‘Fate’ 구판승으로 구성되었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을 모두 석권한 한국 팀의 3년 연속 제패 여부에 우리 나라는 물론 전세계 오버워치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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